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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

'공직약사 파헤치기' 보건복지부에도 약사가 있나요?-下

김영경 이혜정 신소민 강도연 유다혜 김응식 청년기자   2018-02-20 09:57:59

보건복지부에도 약사가 있나요?- 상편에서는 보건복지부, 식품안전의약처,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주요수행 업무, 직위 및 지원자격, 근무장소 등에 대한 정보를 다뤘다. 이번 특집기사-下편에서는 결과 학생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던 분야 중 식품안전의약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재직중인 선배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1. 식약처/심평원에서 일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식약처 : 제약회사나 개국약사보다는 좀 더 다양한 분야에서 전공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심평원 : 대학 졸업 이후 제약회사에서 근무 하고 있었는데,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할 무렵 심평원 채용공고를 접하게 되었고, 당시 심평원에 근무하는 학교 선배에게 문의했더니 급여 이외에도 긍정적인 부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공직 약사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지원했는데 합격해서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2. 지원 시 약대 전공자가 타 전공자에 비해 이점이 있나요?

식약처 : 약무직의 경우 약사 또는 한약사만 지원할 수 있으며, 연구직의 경우 약대 전공자가 합격률이 높습니다.
심평원 : 심평원에서 건강보험 요양급여 비용 심사와 적정성 평가 외에도 매우 다양한 업무가 있습니다. 의약품 관련 업무도 급여 등재·기준·관리·평가, 유통정보, 연구·통계, 안전사용(DUR) 등 여러가지가 있으며, 약대 출신이라면 아무래도 약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있으니 의약품 관련 업무를 파악하거나 수행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3. 석사 학위가 꼭 필요한 지, 필요하다면 어느 쪽으로 진학하는 게 좋은가요?

식약처 : 약무직의 경우 학사학위만 필요하지만, 연구직은 석사 이상의 학위가 필요합니다. 전공과목은 약물학, 약제학, 생약학 등 다양하며, 어느 쪽이 더 유리하다기 보다는 채용하는 조건에서 정하는 전공과목은 채용 시기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심평원 : 사회약학이나 보건학 관련 전문지식이 있다면 특정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지만 연구직이 아니라면 채용 조건으로 반드시 석사학위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심사직 내에서 학사나 석사 출신 업무에 크게 차이는 없고 입사 이후라도 본인이 원한다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좀더 공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각 분야에 지원하기 위하여 학부 때 준비해야 할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예: 토익, 영어회화 실력과 같은 외국어 능력, 법률적 지식 등)

식약처 : 채용 조건은 채용 시기마다 다를 수 있으나 토익 등 외국어 시험 점수는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심평원 : 약학 등 전공을 살려서 심사 또는 연구직으로 입사하게 되므로 학부 전공에 충실하면 됩니다. 어학능력이나 법률지식은 당연히 업무 상 도움이 많이 되지만 따로 입사 요건으로 있는 것은 아니고 입사 이후 자기주도 학습이나 사내 학습, 자격증(보건의료법령 활용능력) 취득 등 자기개발의 기회도 많이 있습니다.

5. 다른 직업으로 이직률이 높은 편인지, 타 부서로 이직이 가능한지 처음 입사 당시 부서를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나요?

식약처 : 이직하는 경우는 있으나 그 비율이 높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입사 후 부서 이동은 가능하며 부서를 자신이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심평원 :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5년정도 이내 이직률은 어느정도 있으나, 본인의 성향과 업무 방향이 잘 맞고 보람을 찾는다면 그 이후에는 장기 근속자도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입사 시에는 부서별 인력 필요도에 우선하여 배치가 되겠으나, 가능한 상황이라면 전공이나 희망 사항이 고려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입사 이후에도 부서이동을 할수 있는 기회는 있으며,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원한다면 의약품 관련 업무 외의 부서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6. 직업적 장점, 단점과 일을 하면서 어떠한 보람을 느낄 수 있나요?

식약처 : 보수가 적고 승진이 적체되어 있는 단점은 있으나 국민의 건강을 위해 일한다는 보람을 갖고 있습니다.
심평원 : 장점은 공공기관 업무 상 시야가 넓어지고 자부심도 느낄 수 있으며, 국내외 다른 기관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업무 관련 다양한 교육, 학습 등 자기개발 기회도 있고 일-생활 균형을 존중하는 분위기로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등의 제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업무 결과가 미치는 영향에 따라 서로 다른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는 경우가 많아 균형있는 업무수행과 의사결정에 대한 부담도 있으며, 민원이나 불만이 제기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심평원에서 수행하는 모든 업무가 국민을 위한 의미있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그 자체가 매우 보람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7. 공직약사 중 약대생들의 관심 비율이 식약처가 가장 높은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 하시나요?

식약처 : 식약처의 업무가 식품, 의약품 등 생활 밀착 분야이다 보니 언론 등에서 자주 다루게 되어 접하는 비율이 높아서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8. 심평원에서 각 부서의 약사 비율이 어떻게 되나요? (+심평원에서 약사의 전문성을 살려서 일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심평원 : 심평원 전체 인력 2,500명 중 약사는 약 100명 정도 됩니다. 주로 의약품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게 되므로 부서별로 약사가 아예 없는데도 있고 약제관리실처럼 약사가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부서도 있습니다. 약사는 주로 심사직 또는 연구직으로 입사하게 되는데 의약품 관련 검토·연구 수행이나 정책 지원 시 약학 등 전문지식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변화하는 사회와 그 속에서 약대생들이 생존하려면 정확한 정보를 통한 진로설정이 필수적이고, 이는 공직약사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 약사의 전문가로서의 사회기여 영역 확대를 위하여, 앞으로도 더욱 공직약사에 관한 관심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진출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는 지속적인 특강을 통해 약대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 해야 할 것이며 학생들의 능동적인 관심 또한 필요하다. 공직약사에 대한 정보의 정확도와 양을 늘리기 위해서 공직약사의 노력과 약대간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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