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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

DUR통한 대체조제···건보재정 1조원 절감

이현지 청년기자   2017-12-04 06:00:56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Drug Utilization Review(이하 DUR)를 이용한 대체조제 활성화 방안을 장기 검토 과제로 설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국정감사 시정 및 처리요구 사항 처리 결과 자료’를 제출했다. DUR은 무엇이며 대체조제 시 DUR을 사용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

DUR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혹은 ‘의약품적정사용정보’라고 불리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해 2008년부터 도입된 제도이다. 적절하지 않은 약물 사용을 예방하기 위해 컴퓨터 화면을 통해 의약품의 안전성과 관련된 정보를 의사와 약사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요양기관은 컴퓨터 부팅 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점검 기준과 업데이트된 내용을 자동으로 내려 받는다. 환자가 여러 의사에게 진료 받을 경우 의사와 약사는 환자고 복용하고 있는 약을 알지 못해 환자가 약물 부작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DUR 사용 시 약물의 중복여부, 병용 시 부작용 등을 사전 점검할 수 있고 처방, 조제내역이 그대로 자료로 누적된다.

200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저가약 대체조제 장려금 지급 사업’은 약사가 처방의약품보다 더 저렴한 생물학적 동등성 인정품목으로 대체 조제하면 차액의 30%를 장려비용으로 지급하는 제도이다. 이러한 제도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체조제율은 1%도 미치지 못한다. 생물학적 동등성에 대한 낮은 신뢰도, 의사와의 마찰, 또는 통보과정이 행정적으로 불편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 수 있다.

대체조제가 활성화되면 최대 연간 1조원이 넘는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DUR을 이용한 대체조제를 제시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약국이 대체조제 후 해당 의료기관에 통보 시 DUR에 등록하여 간접적으로 통보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제안에 의료계는 크게 반발했고 이에 정동극 건강보험심사평가원 DUR관리실장은 의·약 단체 합의 없이는 진행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DUR을 이용한 대체조제가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의약업계의 충분한 의견 조율, 약사법의 규정 보완 등이 뒷받침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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