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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

내 몸을 위협하는 수면부족

조선경 청년기자   2018-01-11 06:00:57

사람은 물만 마시고도 12주를 버틸 수 있으나 잠을 자지 않고는 최고 11일 밖에 견디지 못한다고 한다.

잠을 자는 동안 뇌는 그날 배운 내용을 정리한다. 따로 복습하지 않아도 잠을 푹 자고 나면 마치 복습한 것처럼 기억이 또렷해진다는 주장이 있다.

수면은 얼마나 많이 자는지가 아닌 얼마나 깊은 수면을 취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성인의 1/4은 불면증을 앓고 있다. 잠이 부족해지면 피곤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것은 다들 경험으로 알고 있지만 수면부족은 생각보다 더 치명적이다.


△수면주기

뇌의 송과샘은 빛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을 분비한다. 날이 어두워지면 멜라토닌 수치가 올라가 잠이 들고, 동틀 무렵이 되면 멜라토닌 수치가 낮아져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수면 단계는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이중 1, 2 단계를 얕은 수면이고 3, 4단계를 깊은 수면이라고 할 수 있다. 수면 초기 1/3에 주로 나타난다.

이런 깊은 단계의 수면은 낮 동안 소모된 신체기능의 회복과 관련된다.

1단계는 전체 수면의 2~5%를 차지하며 Theta 파가 관측된다. 느리게 움직이는 안구 운동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각성에 대한 역치가 낮다.

2단계는 전체 수면의 45~50%를 차지하고, spindle 파가 관측된다. 이 단계에서는 안구 운동이 거의 관찰되지 않는다.

3단계는 전체 수면의 3~8%를 차지하며 delta 파가 관측된다. 이 단계에서는 안구 운동은 관찰되지 않고 근육이 이완 상태에 놓인다. 4단계는 전체 수면의 10~15%를 차지하며, delta 파가 주로 관측된다.

많이 알려져 있는 램수면은 전체 수면의 20~25%를 차지한다. 꿈을 꾸는 상태로 빠른 안구 운동을 특징으로 한다. 이때의 뇌파는 깨어있을 때와 거의 같지만, 호흡기 근육을 제외한 온몸의 근육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이다. 수면 후반기에 주로 나타난다.

수면 중 이 단계들이 반복하여 나타나고 8시간 자는 사람을 기준으로 수면 중 이 주기가 5번 반복된다.

잠에서 깨어나고도 두뇌회전속도가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20분 정도 소요된다. 이 때문에 잠에서 깬 직후에는 멍한 것이다.


△수면부족의 영향

수면부족은 우리 몸에 일종의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이 활성화된다. 이로 인해 아드레날린이 대량 분비되어 혈압이 높아지고 맥박이 빨라지며, 코티솔이 분비되어 간의 포도당 대사를 촉진하여 뇌에 양분을 공급한다.

스트레스가 장기화되면 혈중 코티솔 농도가 증가하여 신체의 면역력이 낮아진다. 탄수화물 의존도가 높아져 비만을 유발하기도 한다.

아드레날린 분비로 인해 증가한 혈압이 혈관에 무리를 주어 혈관벽을 손상시키기도 한다. 체내 지방산과 포도당 수치가 증가하여 혈관벽에 축적되고, 이들이 혈관을 막아 산소 공급을 저해한다.

이로 인해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이렇게 수면부족은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되어 치명적일 수 있으니, 충분한 수면을 취해 내 몸 건강을 지켜야 할 것이다.

약공덧글  |  덧글작성

  • 2018-01-11 19:10:18 메밀국수 수정 삭제
    잠을 충분히 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