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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

'藥-藥 갈등' 해법 찾아야 수년내 큰 위기 벗어난다

조동환   2017-02-06 09:48:09

약사사회를 위협하는 외부의 도전도 많지만 더 큰 위기는 자칫 내부로 부터 올 수 있다. 특히 외부의 도전에는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할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지만 내부의 도전은 그러한 동력을 쉽사리 확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다.

내부의 도전은 주로 갈등이다. 이것을 가리켜 필자는 '약-약 갈등'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같은 갈등은 도처에 숨어 있다. 핵심적인 갈등은 약사(약국)와 약사(약국)의 갈등이다. 대표약사와 근무약사의 갈등, 건물주약사와 입주약사의 갈등, 인근 약국과 약국의 갈등, 그리고 이런 것들을 넘어서 약사회 내부의 갈등도 포함된다.

뿐 만 아니라 더 넓게 보면 약업계와 약사 또는 약국의 갈등도 있다. 가령, 불량약에 대한 모호한 조치나 판단, 부작용을 둘러싼 책임소재, 유통소재(홈쇼핑 인터넷 등)에 대한 약국의 곱지 않은 시선과 충돌,,,,등등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위기도 올 수 있다. 어느덧 6년제 약사의 배출이 3회에 이른다. 그동안 배출된 약사는 족히 6000명에 다다른다. 그런데 막상 사회에 진출한 이들 약사들이 겪는 약사상과 약국상 그리고 약사회상은 그들이 동경해 하던 백색 가운의 이미지와 너무 다른 것 일 수 있다.

이들의 욕구를 수용하거나 방출할 아무런 제도적 장치와 노력이 없다는 것이 큰 문제인 것이고 이 문제들이 위기로 비화 될 수 있다. 이 점을 유의 깊게 바라보아야 한다.

과연, 대한약사회는, 지부 분회 단위의 약사회는, 이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을 까? 오로지 자신들의 과시적 행사나 업적 내세우기에 치우친 사업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은 아닐 까?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 보고 냉철하게 위기 의식을 갖고 그 위기를 예방하는 노력을 펼쳐야 할 때 다.

전체 약사들이 한쪽만 바라보고 있으면 안된다. 마치 길을 건널 때 양쪽을 두리번 거리며 조심스럽게 살피며 걷듯, 우리는 사방을 예의주시하며 경계하는 가운데 위기 대처의 지혜를 키워 가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