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약사공론

"매달 이웃 위한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박현봉 기자   2018-10-25 06:00:34

서울의 가장 남쪽, 어려운 외지인들이 가장 먼저 들른다는 금천구는 약국이나 약사회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다.

주민들은 형편이 좋아지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나마 최근에는 아파트 단지 같은 대형공동주택이 다소 들어서 나아지고 있다.

금천구에는 큰 병원이나 의료기관이 없고 약국도 1인 약국이 많다. 게다가 지역 중형병원이 편법으로 약국을 개설해 약사회와 갈등을 빚었다. 병원에 가기가 어려운 외국인이나 내국인들은 약국을 먼저 찾지만 그다지 매출이 크지 않다.

금천분회 오경영 부분회장은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형편이 좋지 않으니 지역약사회도 그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또 “금천분회는 회원들이 추천하는 이웃을 추천받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상임이사회에서 15명을 선정해 매달 후원금 5만원을 보낸다. 매달 75만원이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이웃을 돕는 성금은 자선다과회에서 마련한다지만 다른 분회 자선다과회에 가서 성금을 내고 있어 결국 금천분회 회비가 재원이다. 회원 규모가 작은 분회로서는 작은 부담이 아니다.

금천분회는 매달 후원뿐만 아니라 복지시설 지원도 하고 있다. 오 부분회장은 “자선다과회 성금으로 산성기도의집과 혜명보육원을 연 2회 방문해 의약품과 생필품, 성금을 지원하고 있다. 복지관에도 연 10kg의 쌀을 보내고 있으며 시민단체와 함께 독거노인 방문사업도 진행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오 부분회장은 “사회사업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해 1인 약국을 하는 사람들은 하기가 어렵다. 금천분회는 나홀로약국이 많아 사회활동이 제한이 많다. 개설 약사가 아닌 약사가 참여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천분회는 서울지부가 서울시와 함께 진행하는 소녀돌봄약국 등의 활동에도 나름대로 열심히 참가하고 있다.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할 만큼 만만치 않은 동네지만 그래도 이웃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약사들이 있어 희망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