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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

"올해 목표는 '벨빅'과 동등해지는 겁니다"

이우진 기자   2018-01-25 06:00:28

왼쪽부터 노경석 과장, 현종훈 과장, 전승남 과장

지난해 비만치료제인 '벨빅'과 '콘트라브'의 영업전은 뜨거웠다. 2000년대를 호령했던 '리덕틸'이 퇴출당하면서 잇따라 나온 두 약물이 한 해의 간격을 두고 출시되면서 시장을 잡기 위한 전쟁이 벌어진 것이다. 지난해까지 승리자는 벨빅이었다. 그리고 이를 절치부심하기 위해 콘트라브의 광동제약은 동아ST와 손을 잡았다.

이런 가운데 콘트라브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동아ST 현종훈 과장, 노경석 과장, 전승남 과장은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이 직접 복용한 약물이니만큼 효과에 자신있다는 것. 약사공론은 이 세 사람을 만나 시장 내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그들은 먼저 지난해 광동과 동아가 서로 손을 잡으면서 다각적인 영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현 과장은 "광동이 콘트라브 출시 이후 신규 영업사원을 채용하는 등의 좋은 영업을 펼쳐왔다. 다만 상대적으로 한명이 맡아야 하는 의료기관의 범위가 너무 넓었다. 동아가 함께 하면서 영업의 범위를 넓혀 의료기관에 더 많은 정보를 알리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종훈 과장

광동의 경우 종합병원과 가정의학과 등을 맡고 동아는 내분비내과를 비롯해 지역내 중소규모 의료기관에 영업을 진행해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하겠다는 노 과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동아의 경우 약 450명, 광동은 130명 정도가 이 제품을 중점 홍보하고 있다.

현 과장은 "내부 자료를 보면 그동안 벨빅과 콘트라브의 처방 건수가 큰 차이를 보였지만 관련 처방이 줄어드는 비수기임에도 그 간격이 점점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아의 영업 가능폭이 전 진료과로 퍼져 있어 올해 중으로는 벨빅과 동등한 수준으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오는 5월 말즈음부터 시행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등이 적용되면서 상대적으로 비향정신성 의약품에 대한 선호가 또 하나의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 현 과장의 말이다.

전 과장은 이와 더불어 의료진의 처방 경험이 하나씩 생긴다는 데에도 의미를 뒀다. 노 과장은 "지역 내 중소 의료기관이 한 번씩 처방을 하는 경험이 성장을 위한 또 하나의 가능성"이라며 "비만 치료가 성수기를 이루는 봄과 여름에 실제 처방경험이 있는 의료진이 다시 콘트라브를 사용할 수 있는 경험치를 만든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마케팅을 '비만이 질환'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처방범위와 그 양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과장은 "비만이 암, 대사질환 등 다양한 사회적 비용을 유발할 수 있는 하나의 질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학회와 비만을 막기 위한 다양한 대국민 캠페인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만은 여성들이 주로 치료를 받지만 남성들 역시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도록 하는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음주와 흡연 등 비만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를 알리고 인식을 개선하도록 돕는 등의 활동도 벌일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처방 강화를 위한 다각화된 영업을 충분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