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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

"부작용보고·복약지도, 약국서 할 수 있는 봉사죠"

허성규 기자   2018-01-18 06:00:48

"처음에는 부작용 있냐고 물어보는 것도 힘들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고, 주민들도 자연스럽게 물어볼 수 있게 됐죠"

부작용 보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이에 참여하는 약사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 가운데 3년간 부작용 보고를 이어가며, 최근 약사회 부작용 보고 최우수 약국으로 선정된 박형재 약사를 만나 그동안의 경험을 들어봤다.

박형재 약사는 "부작용 보고는 물론 관련 정보를 미리 입력해 놓은 만큼 전에 먹던 약이나 겪었던 부작용을 알고 있어 복약지도가 더 세밀할 수 있다"며 "처음에는 부작용을 물어보면 이상한 약인가 고민할까 두려웠지만 지금은 당연하게 물어보고 또 환자들도 궁금한 것을 자연스럽게 물어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도 지역약사회의 권유에 시작하게 됐는데 현재도 분회 차원에서 회원들에게 권유하면서 참여도가 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형재 약사는 약국에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지난 약 드시고 불편한 점은 없으셨어요?"라고 물어본다.

환자들 역시 자연스럽게 부작용 여부는 물론 새로 처방 받은 약에 대한 궁금증을 자연스럽게 다시 물어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3년 이상 부작용 보고를 꾸준히 해온 만큼 환자들에게 건내는 말도 자연스럽고 이를 받아들이는 환자들도 자연스러운 것.

특히 오랜 기간 부작용 보고와 복약지도를 해온 만큼 주변의 주민들이나 학생들의 사정을 잘 아는 만큼 환자들과의 친밀감도 눈에 띈다.

최근에는 독감으로 인한 타미플루 등의 부작용이 늘어남에 따라 타미플루를 복용하는 환자에게 꼼꼼하게 복약지도를 전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박 약사는 "최근에는 독감 때문인지 타미플루와 관련한 부작용 보고가 많다"며 "그런 만큼 환자들에게 더 꼼꼼히 설명하고 부작용이 있을 경우 연락 줄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약국 내에서 부작용 보고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충실한 복약지도를 하는 것이 약사가 제공할 수 있는 봉사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처음에도 지역약사회의 권유에 시작하게 됐는데 현재도 분회 차원에서 회원들에게 권유하면서 참여도가 느는 것 같다"며 "부작용 보고를 하고 복약지도를 하면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늘고 보람도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약사들의 인식 변화가 중요한데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봉사라고 하면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많이 생각했지만 이제는 약국에서 찾아오는 분들에게 봉사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