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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

"브로커 아닌 약사들과 상생하는 컨설턴트 되도록 노력해야죠"

한상인 기자   2018-01-15 06:00:00

"약사님 독점권이 확실히 보장되지 않은 계약은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가온메디컬 양요섭 대표가 약사들을 만나면 반드시 전하는 당부다. 아무리 수익성이 좋고 비전 있는 약국이더라도 불안전 요소가 보인다면 과감히 인수를 포기해야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양요섭 대표는 앞서 한미약품 영업사원으로 5년간 일했다. 약국 3년 반, 종병 1년 반을 근무하며 약사와 의사들의 가장 가려운 부분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영업사원의 경우 매출을 계속 유지하기는 쉽지 않은데 당시 그는 성실성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매출 순위 1등에서 3등 사이를 항상 유지해왔다.

이 같은 노력은 약사들의 신뢰와 정감어린 조언으로 이어졌다.

"영업사원으로 친한 약사님 약국을 방문했을 때였어요. '왜 영업사원들은 와서 약만 팔려고 하느냐, 갑과을의 관계 말고 의약사와 도움주고 이익을 가져가는게 낫지 않겠냐'고 말씀하시면서 자신과 친한 컨설팅업계 사람을 소개시켜 주더라고요. 그 날 이후 제 삶의 진로가 바뀌었죠."

2012년 가온메디컬을 개설한 양 대표는 '약사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착한컨설팅'을 목표로 임하고 있다고 말한다.

기존 약국의 양도·양수 계약에 집중하며 신규 약국 자리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기존 컨설팅과는 거리를 둔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약국과 함께 성장을 꿈꾸고 있어요. 약국이 새롭게 치고 들어간다면 누군가는 피해를 볼 수 있잖아요. 그 분들에게는 제가 나쁜 사람이 될 수 있는거죠. 그런 계약은 안하는 것이 더 낫다는 입장인거죠. 저만의 원칙입니다."

양 대표는 수도권 전 지역이 활동무대이지만 주요 지역은 서울 경기 북부지역이다. 컨설팅업 초반 약국영업당시 양주, 의정부, 파주 등 친했던 약사 200여명이 그를 적극 지지해 주는 고객이다.

"신뢰해 주시는 약사님들이 새로운 약국자리를 찾는 약사, 약국을 내놓고 싶어하는 약사들을 소개해주세요. 일을 진행하면서 어떤 두터운 신뢰관계를 만들어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약국에 피해주지 않겠다는 경영방침을 약사님들이 인정해 주시는 것 같아 기쁩니다."

그는 최근 약국 컨설팅을 하며 겪는 다양한 사례들을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약국 매물정보를 올리기 보다는 가온메디컬의 브랜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약국 매매 당시 점검해야 하는 필수사항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계약 직전에 도장만 찍으면 되었는데 약국 독점권이 불확실해서 '약사님 이걸 하시면 안된다'고 조언을 해 드린 사례를 올렸는데 많은 약사들이 공감해 주셨습니다."

양 대표는 최근 약국 컨설팅과 더불어 병원 컨설팅도 필요성을 느끼고 준비에 매진중이다.

병의원 이전이 약사들이 두려워하는 가장 큰 리스크이기 때문이다. 병의원 이전이 발생해도 최단 시일 내에 새로운 병의원을 유치할 수 있다면 큰 어려움을 겪는 약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올바른 정도를 걷는 컨설팅 업체들이 많다며 가온메디컬도 약사들과 함께하는 업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약사님들과 컨설팅 업체 간 벽이 있습니다. 일선에서는 브로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약사들에게 그렇게 비춰졌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렇지 않게 일을 하는 것이 제가 하려는 방향이고요. 제가 일을 처음 했을 때 소개해 드렸던 약사분들이 더 나은 수익이 발생하는 곳을 찾고 싶어 연락이 오세요. 성장할 수 있게 도와드리며 저도 함께 성장하는 것이 보람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