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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

"오직 이재민들 위한 실질적인 도움만 생각했다"

한상인 기자   2019-04-16 06:00:20


대한약사회 찾아가는 이동봉사약국이 14일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5일 동해안 산불이 발생하자 곧바로 6일 김대업 회장이 고성군 토성면 대책본부를 방문해 긴급재난구호의약품을 전달하며 이동봉사약국이 시작됐다.

이동봉사약국은 8일 동안 연인원 약사 53명과 이동봉사약국 자원봉사자 21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마에 피해를 입은 고성, 속초, 강릉 등 지역 총 1700여명의 이재민에게 무료투약 봉사를 실시했다.

기존 봉사약국의 개념과는 다른 이동식 형태였던 만큼 봉사약국 차량이 이동한 거리는 1848km.

대한약사회 김동근 부회장은 15일 기자브리핑에서 “이동봉사약국을 발 빠르게 결정해 복지부 등 정부 관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14일 공식적인 이동봉사약국은 종료했지만 아직 지역에서 구호의약품 지원을 요구하면 상시 가동하는 형태로 대한약사회는 대기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사회가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부족했을 수도 있는 만큼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원활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사례를 매뉴얼로 만들어 각 지부에 배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실질적인 이동봉사약국을 이끈 전승호 대한약사회 대책팀장(강원지부장)은 ‘오로지 실질적인 도움만을 생각했다’며 그간의 이동봉사약국을 운영한 소회를 밝혔다.

전승호 대책팀장은 “대피소마다 찾아가는 이동봉사약국으로 4~5분의 약사들이 하루 평균 8~9곳의 이재민이 머물고 있는 임시주거시설과 대피소를 일일이 방문해 이재민들이 긴급하게 필요한 응급 의약품들을 투약했다”며 “부족하나마 불편함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재민들과 이재민을 돕기 위해 나선 자원봉사자분들에게 나름의 도움이 됐다고 판단한다”며 “안타까운 사연들을 들으며 눈물도 나고 속도 상했지만, 그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했다는 것에 큰 보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전 팀장은 “앞으로 재난 상황이 복구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고 이재민들의 어려움도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화재로 인해 발생된 긴급한 구호상황은 마무리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재민의 건강관리는 일상의 보건의료체계에 맡기고 대한약사회 이동봉사약국은 14일 활동을 끝으로 종료한다. 이에 봉사 활동에 참여했던 약사들은 다시 지역주민의 건강지킴이로 현장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동봉사약국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대한약사회 이동봉사약국은 다시 찾아 갈 것을 약속한다”며 “이재민들의 몸과 마음으로 입은 상처가 빠른 시간에 치유될 수 있도록 국민의 이웃인 약사들은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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