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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

'메디컬 에러'는 이런 것...약사의 중재 등 예방·개선 어떻게

엄태선 기자   2019-04-16 06:00:19

지난 6일 부산대학교병원 R동 13층 강당에서 병원약사회 '병원약제부서 신규약사 연수교육'이 진행됐다.



의료전문가나 환자, 소비자의 실수로 의약품을 부적절하게 사용해 환자를 해롭게 할 수 있는 예방 가능한 '메디컬 에러'(Medica Error)를 어떻게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을까?

최나이 서울대병원 약사는 최근 '2019 병원 약제부서 신규약사 연수교육'을 통해 메디컬 에러에 대해 사례중심으로 설명했다.

최 약사는 먼저 2012년 병원의료정책 춘계 심포지엄(울산대 이상일)에서 발표된 자료를 소개했다. 2011년 기준 입원환자 574만명 중 의료안전사고는 52만여명이었으며 이중 사망 3만9109명(의료사고 발생환자의 7.4%), 예방 가능한 사망자는 1만7702명에 이른다며 개선의 필요성을 들었다.

메디컬 에러의 유형은 크게 처방오류와 조제오류, 투약오류, 복약오류, 관리오류로 나뉘며 이중 처방과 기록에서 60%의 오류가, 조제투약 14%, 관리에서 26%의 메디컬 에러가 발생한다고 소개했다.

처방단계에서는 적응증이나 알러지, 임부 등 부적절한 약품선택이나 약품명 혼동, 투여 용량이나 용법, 투여 경로, 병용금기, 배합금기, 중복처방, 용해 및 희석 수액, 스케즐 등에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약품명의 사례로는 '오바지오(Aubagio)'와 '아기오(Agio)'를, 용량과 단위는 'mg'과 'tab', 'ml'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처방오류에 대한 약사의 처방중재 사례로는 '옥살리플라틴 90mg'과 'D5W 500ml'에 대해 투여방법이 부적절해 희석농도 범위를 고려해 200ml로 조정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밖에 과용량, 저용량, 투약기간 부적절, 영양공급 부적절, 프로토콜 불일치 등 다양한 처방중재 사례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조제단계에서의 메디컬 에러의 경우 역시 약품명, 함량 다른 약, 외관 유사, 1회량이나 총량 오류, 용법지시 오류, 유효기관이나 냉장 및 차광 등 보관, 산제조제, 이물질 등이 발생된다고 안내했다.

여기서 약품코드유사 및 이종이상 함량 오튜약 사례로는 'T450(50mcg)'과 'T4150(150mcg)'를 들었다. 아울러 외관 유사의 경우 '디카맥스'와 '알비스D정', '프레탈정'과 '무코스타정', '페링가니트0.1%주사'와 '이소켓0.1%주사'를 사례로 들었다.

최 약사는 조제과오 개선 활동과 예방 대책도 제시했다.

제조사에 포장변경 등 개선을 요청하고 약품라벨 변경과 조제환경 개선, 인수인계방법 개선, 고주의 의약품 추가지정, 지속적인 조제교육, 오류발생시 보고 격려 등 환자안전문화정착, 신약이나 변경약 관리, 반납약 등 약품충진 등이 강화되거나 개선돼야 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조제환경 개선의 경우 약장에 '약이름 한번 더 확인'이라는 주의문구를 부착하거나 실물과 함께 주의문구 부착하는 등의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병동에서의 투여 메디컬 에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즉시 투여 가능한 제제로 공급하고 처방 및 투약시스템 교육, 바코드 시스템, 부서간 업무협조, 의약품집 등 다양한 정보의 제공, 병동 비품 및 잉여약의 정기 점검 등이 요구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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