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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

30만원 건기식 반품 놓고 약국-업체 대립 첨예…속사정은?

강혜경 기자   2018-04-16 06:00:30

30만원 어치 건강기능식품 반품을 놓고 약국과 업체간 입장이 엇갈리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약국이 폐업하는 과정서 불거진 반품 문제로 인해 4년간의 거래는 결국 30만원의 전쟁을 남기게 됐다.

업체와 약국간 입장이 크게 엇갈리는 부분은 '반품 규정'이다.

온라인몰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는 '회원가입 당시 약관사항에 반품 관련 내용이 명시돼 있으며, 이후에도 영업사원을 통해 구두로 설명했다'고 주장하지만, 약사는 '오프라인 계약서상에는 반품과 관련한 내용이 명시돼 있지 않았으며 6개월 내 반품·교품 규정은 회사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각각의 주장을 정리해봤다.

약국 "반품 안된다→해주겠다→안된다→50%만 해주겠다?"

약국은 해당 건기식 업체가 약국을 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약사가 해당 업체와 거래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4년이었다.

하지만 최근 서울시의 사업에 의해 약국이 폐업 수순에 돌입, 불가피하게 품목을 정리하게 됐다.

약사가 주장하는 최초 반품 요청일은 새로운 약국 담당자가 약국을 방문했던 지난해 10월이다. 약사는 담당자가 '권한 밖의 일이다'라고 즉답을 피한 뒤 수개월 동안 대답이 없었고 결국 약사가 5월10일 폐업일이 다가오자 3월 다시 담당자를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약사는 "업체 측이 '최초 계약시 사입된 지 6개월 내의 물품만 반품이 가능하다는 약관이 계약서상에도 표기돼 있으며 영업사원을 통해 구두로 설명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이러한 안내를 받은 적은 없다. 또한 서면으로 작성한 '거래 계약서'에도 반품 관련 규정은 명시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약사는 담당자에게 서면 작성한 거래 계약서를 직접 보여주자 '온라인몰 회원가입 당시 약관사항에 명시돼 있다'는 식으로 주장을 번복했다고 지적했다.

약사는 "이후 부장이라는 사람으로부터 반품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2~3주가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었고 담당자와 업체 측으로 독촉을 한 뒤에야 다시 '반품을 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반품을 해 줄 의향도 없었으면서 '반품을 해주겠다', '해줄 수 없다'는 식으로 의도적으로 시간을 지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약사는 업체 측의 반품 규정 자체가 일방적이고 회사에게 유리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약사는 "통상 건기식 업체들의 경우 유통기한이 경과된 제품들에 대해서도 반품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업체가 임의로 '사입 6개월 이후 반품 금지' 규정을 정하는 것은 불공정한 조항"이라며 "반품이 안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거래를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통기한이 올해 7월과 9월까지인 제품 각 1개씩과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 4개를 다 합쳐봐야 32만2500원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사입하지도 않은 제품을 반품하려고 한다는 등 이상한 약사를 만드는 것을 지켜볼 수 없어 문제를 제기하고 언론에 알리겠다고 하자 이번엔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품목에 대해서는 전액을, 유통기한이 경과한 품목에 대해서는 50%를 반품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약국을 우습게 아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업체 "유통기한까지 만료돼 재유통 불가한 제품 반품 강요"

업체는 약국이 유통기한조차 만료돼 재유통이 불가한 제품의 반품을 강요하고 있으며 제약 담당자를 비난하고 수모를 줌으로써 본인의 이익만 얻으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업체 측은 "순서 상 온라인몰 회원가입 이후 약국 현장에서 거래 계약서 작성이 이뤄지는데, 오프라인 거래 계약서는 추가 약속의 개념이다. 약사거래몰 이용약관에 청약철회 등을 비롯한 전반적인 사항이 모두 명시돼 있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은 약사의 과실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오프라인 거래 계약서 1조에는 '본 계약서는 기존의 거래약정서 또는 기존의 쇼핑몰 이용약관에 추가해 갑과 을간의 거래에 있어 준수해야 할 중요사항을 규정하는 것임'이라고 명시돼 있으며 5조에도 '본 거래계약서 조항을 제외한 기타의 거래조건은 제1조에서 규정하 기존의 거래 약정서 및 쇼핑몰 이용약관에 따른다'는 부분이 명시돼 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몰 이용약관을 살펴보면 제14조 1항에서 '몰과 재화 등의 구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이용자는 을과의 협의가 있는 경우 출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의 청약 건이면서 제품의 유효기간이 14개월 이상 남은 제품에 한해 청약 철회 및 제품 교환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는 것이다.

업체 관계자는 "2016년부터는 약관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것을 막기 위해 온라인몰 이용약관 내용을 프린트해 이같은 사항을 표시한 뒤 오프라인 거래 계약서에 붙여 계약서를 작성한다"며 "약사들을 속이거나 기만할 의도가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업체는 약국과의 거래에 있어서도 담당자들이 반품 및 교품과 관련한 사항을 안내했고 실제 반품과 교품도 이뤄진 바 있다고 주장했다.

업체 측은 "2014년 10월 약국이 최초주문을 한 이후 일부 품목을 4개월 뒤 반품 후 재주문했다. 이는 유통기한이 보다 긴 물건을 구비하기 위해 기한 내 반품 후 재주문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반품했던 물량 가운데 일부가 재고로 남아 원칙상 교품이 불가능한 시기였던 2016년 초 담당자 재량에 의해 교품이 이뤄진 바 있다"면서 "담당자 재량에 의해 현장교품된 품목을 쌓아뒀다가 또 다시 반품하겠다는 것은 회사로서도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담당자가 변경돼 물량확인증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이미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들에 대해 반품이 불가하다는 사실을 고지한 바 있다는 것.

업체 측은 아울러 상당수의 건기식 회사가 '사입 후 3개월, 사입 후 6개월' 등 반품 기한을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반품을 해주겠다'고 했다가 입장을 번복한 것과 관련해서는 약사의 끊임없는 일방적 요구와 회사 관계자의 사적 판단이었다고 답변했다.

업체 관계자는 "전임자였던 부장이 '반품이 안된다'고 했지만 약사가 담당자에게 수십차례 전화를 걸고 인격적 모독에 가까운 말들을 해가며 일방적인 반품을 요구하자 선임자로서 사비를 털어 보상해 주겠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회사에 이같은 대응사실이 알려지면서 회사 측이 이를 만류하고 공식적인 매뉴얼로 대할 것을 지시했기 때문"이라며 반품을 해주겠다고 했던 것 자체가 회사의 공식 지침이 아니었다고 답변했다.

이어 "반품 수용이 불가능한 점을 누차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된 계약의 일방적 책임 전가는 타 회원과의 형평성과 추후 반복될 수 있는 관행, 회사 직원들의 물질적·정신적 고충은 물론 약업계 발전에도 저해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반품 불가에 대한 회사 측 입장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약공덧글  |  덧글작성

  • 2018-04-16 08:30:35 약사 수정 삭제
    약사 참 양심없네 ㅉㅉㅉ
  • 2018-04-16 08:47:57 누구냐 수정 삭제
    양심 없는듯
  • 2018-04-16 11:11:32 약사 수정 삭제
    약사님....너무 찌질합니다....
    이걸 어찌...에혀.....
  • 2018-04-16 11:23:41 나도약사지만 수정 삭제
    와 진짜..... 약사님아 부끄럽네요......... 찌질하게 그러지 맙시다.
  • 2018-04-16 11:35:49 약국장 수정 삭제
    약사님 챙피한 줄 아세요. 영업사원이 무슨 봉입니까? 약국하면서 재고 관리 챙기는 건 당연히 해야되는건데 자기가 할일도 안해놓고 남한테 화풀이 해요? 우리 옆약국 약사는 진열품 반품해가라면서 진열해둔 거 이자쳐서 돈으로 달라더니 진짜 쪽팔려서 약사 못하겠어요. 배운사람 답게 행동하세요!
  • 2018-04-16 11:49:12 약사 수정 삭제
    안나가는 제품도 바꿔주기도 했네요
    글 읽어보니깐....
    하다하다 안팔리니깐
    손해는 보기 싫고 떠넘기는 갑질로 밖에 안보여요 약사님
  • 2018-04-16 13:34:49 나도약국장 수정 삭제
    헐...얼마나 전화해서 스트레스 줬으면
    영맨이 자비로 해주겠다 했을까...
    약사님^^ 적당히 하세요. 좀 그러네요
  • 2018-04-16 13:44:52 참나 수정 삭제
    기자도 참 힘들겠다.. 이런 말도 안되는 하소연을 들어주고 기사 내주고...약사님 일기장에 쓰세요 신문이 하소연 읽어주는 곳은 아니자나요
  • 2018-04-16 14:36:42 ㅋㅋㅋㅋ 수정 삭제
    앜ㅋㅋㅋ 유통기한 지난 우유도 바꿔달라할 기세ㅋㅋㅋㅋ
  • 2018-04-17 08:58:49 재밌다 수정 삭제
    이거 뭐 건기식 영맨들 댓글란에 모여서 반상회라도 하나 ㅋㅋㅋ
  • 2018-04-18 08:46:37 어디야 수정 삭제
    여기 건기식 업체 어디에요?
  • 2018-04-18 17:11:47 약사 수정 삭제
    약사님..제가 드릴게요ㅠㅠ30마논..아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