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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

"지원보다는 자립에 힘"…올해로 6번째 필리핀 찾은 여약사들

강혜경 기자   2018-05-17 12:00:25



"무조건적인 지원 보다는 한국인 아빠와 필리핀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코피노들이 교육을 통해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경제적으로도 스스로 자립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어요."

한국여약사회(회장 김성순)가 올해로 6번째 필리핀을 찾았다.

2013년 필리핀 정부와 코피노돕기 협약을 체결한 뒤 매년 이곳을 찾아 상비약과 생필품, 위생용품, 학용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3월29일부터 4월2일까지 마닐라 남쪽 민도르섬에 위치한 원주민 망얀족이 사는 망얀빌리지와 바랑가이 라바스 등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고 돌아왔다.

먼저 여약사회는 망얀빌리지에 거주하는 1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상비약을 나눠줬다. 또 한국에서 준비해 간 과자류를 나눠줬다. 과자를 받은 아이들은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그들이 손수 만든 수공예품을 구매해줌으로써 노동을 통한 자립의지도 고취시켰다.

다음날은 산타로사시 바랑가이 라바스 운동장에서 현지 어린이와 지역주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상비약과 건강기능식품, 생필품, 위생용품을 나눠줬다. 또 식사를 제공했다.

또한 라바스 청사를 방문해 시니어를 위한 상비약과 건기식, 생필품을 전달했다.



김성순 회장은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참전국으로 우리나라와 혈맹으로 맺어진 고마운 나라"라며 "올해도 시간을 내 필리핀을 방문할 수 있어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여약사회에서는 편모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매월 학비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코피노 가족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해외봉사를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준 모든 이사들과 현지에서 장소제공, 시설이용 등 물심양면으로 협조해준 산타로사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 시간을 내 함께 참석해준 여약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국여약사회 필리핀 봉사활동이 필리핀 코피노와 어려운 아동들에게 작게나마 희망의 등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성순 회장과 서정숙 명예회장, 정연심 초대회장, 고미지 역대회장, 함송원·한화자 감사, 김희전·위성숙 부회장, 한영옥·김애진 이사, 이숙연 교수, 민금선 이사, 박송이 총무, 유정사 전 서울지부 영등포분회장, 최성수 팀장 등이 함께했다.

또 유한양행과 일동제약, 한미약품, 온누리복지회, 투어파이브 등이 후원했다.

한편 한국여약사회는 사랑, 봉사, 헌신을 기본 정신으로 하는 여약사 지도자 사회 봉사 단체로서 1991년 창립돼 올해 27주년을 맞았다.


"눈 맞추고 있자면 국경을 넘은 인간애 느껴
서정숙 명예회장
서정숙 명예회장은 이번 필리핀 해외봉사와 관련한 소감을 전해왔다.

서 회장은 "코피노가 글로벌 이슈가 되며 한국여약사회가 이들을 돕기 시작한 지도 6년이 지났다"며 "매년 해외 봉사를 하면서 필리핀, 특히 마닐라의 역동적 발전도 몸소 느끼게 되고 그들의 낙천적인 표정과 맑은 눈빛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시에 한국의 일부 무책임한 남성들의 일탈로 인한 어글리 코리아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치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애국심도 갖게 된다는 것.

그는 "이제는 봉사를 떠나기 전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컸을까 하는 기대와 설렘을 가슴에 품게 된다. 또 아이들이 다가와 눈을 맞추고 손을 이마에 대고 감사 인사를 할 때면 국경을 넘은 인간애의 따뜻함과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며 "아이들이 충분한 교육 기회를 제공받고 자립의 기반이 마련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원조국에서 공여국으로 바뀐 대한민국에 대한 감사와 자부를 느끼며 나누는 기쁨을 알고 실천하는 여약사회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돕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서 회장은 끝으로 한국여약사회 봉사단원과 코피노 봉사활동을 적극 추천한 정연심 초대회장, 처음으로 봉사를 시작한 성수자 회장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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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17 13:15:51 김현이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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