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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

"환자 위한 노력 더 해줬으면…복지부도 최선 다할 것"

감성균 기자   2018-04-16 06:00:42



"복지부에 있다보니 약사와 약국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환자들에게 보다 충실하고 전문적인 복약지도를 통해 신뢰도를 높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해 2월 성균관약대를 졸업한 복지부 원정우 주무관은 민간경력채용에 합격해 약 3개월 전부터 복지부 약무정책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근 새로 발령을 받은 김정연 서기관과 함께 약무정책과 내 유이한 약사 자격소지자로 안전상비약과 약국개설 등 약사 현안에 가장 가까운 업무를 맡게 된 것이다.

“약사로서 약무정책과에서 일할 수 있다는 자체가 큰 행운이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민감한 현안이 산재해 있지만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약사로서의 전문성을 활용해 국민들을 위한 정책 마련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 뿐입니다.”

하지만 당장 약사사회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안전상비약 등에 대한 고민이 없을 수 없다.

“그동안 복지부도 많은 고민을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건강 향상을 위한다는 대전제 아래 최선을 다했을 것입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이해관계와 구조가 얽혀 있지만 현명하게 조율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기를 기대하고, 비록 큰 역할은 아니지만 저 역시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많은 것을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약사 사회에 대한 당부도 조심스럽게 전했다.

“의외로 약사 약국에 대한 민원이 많았습니다. 정책적인 보완과 노력도 당연히 이뤄져야 하겠지만, 약사 선후배 동료 여러분들 개개인이 현장에서 환자들을 위해 조금 더 희생해야 약사직능 전체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겠구나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국민 건강을 위한 가장 중요한 직능 중 하나인 만큼 꼭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 개인적으로 꼭 해보고 싶은 일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약사들의 노력과 희생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있어야 겠죠. 특히 복약상담의 획기적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정책과 이를 위한 수가개발 등 약사와 국민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보고 싶습니다.”

사실 원 주무관은 행정 분야에 관심이 남다르다. 복지부 경력은 일천하지만 앞서 식약처에서 약 1년여간 의약품재평가와 중앙약심 관련 업무를 진행하기도 했다.

보건의약 행정분야에 남다른 매력을 느껴 졸업과 동시에 행정분야에서 인생을 시작한 것이다.

“행정의 매력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보건의약분야는 진정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챙기고, 그들의 어려움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과정에서 의·약사 등 전문가들과 함께 미묘하고 복잡다단한 관계 및 시스템을 조율해야 하는 긴장감도 항시 존재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행정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역할과 노력을 모두 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숲을 보라’는 말처럼 큰 틀을 알아야 나중에 세부적인 부분도 더 잘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제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분야에서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복지부 약무정책과에 대한 격려와 응원도 거듭 당부했다.

“비록 안전상비약 등 민감한 주제로 인해 복지부, 특히 약무정책과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은 것은 알고 있지만, 약무정책과는 오롯이 약사와 약국의 발전과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부서입니다. 국민건강을 위한다는 목표가 같은 만큼 함께 협력하고 함께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